제주 라운드 중 바람에 볼이 움직였다면, 벌타와 다시 칠 곳 확인하기
바람이 강한 날에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면, 그린에서 마크하고 리플레이스한 뒤의 기준부터 알아두세요.
바람이 강한 날에 제주에서 라운드를 한다면, 멈춰 있던 볼이 바람에 움직이는 상황도 미리 생각해 두면 좋습니다. R&A 골프 규칙은 바람이나 물 같은 자연의 힘이 볼을 움직인 경우를 따로 정해 두었습니다. 같은 바람이라도 볼이 퍼팅그린에 있었는지, 그 볼을 집어 올렸다가 리플레이스했는지에 따라 다시 플레이할 곳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규칙 9.3과 13.1d를 중심으로 라운드 전에 알아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바람에 움직인 볼은 원칙적으로 새 지점에서 칩니다
R&A 용어의 정의에서 자연의 힘은 바람, 물, 뚜렷한 이유 없이 중력의 영향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경우 같은 자연의 영향을 말합니다. 규칙 9.3에 따르면 자연의 힘이 플레이어의 정지한 볼을 움직이게 한 경우 페널티는 없으며, 그 볼은 반드시 그 새로운 지점에서 플레이해야 합니다. 볼이 굴러간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는 것이 원칙은 아닙니다.
무엇이 볼을 움직였는지 판단하는 기준도 정해져 있습니다. 규칙 9.2b는 플레이어나 상대방, 외부의 영향이 볼을 움직이게 한 것을 알고 있거나 사실상 확실한 경우에만 그것을 원인으로 보고, 그런 상황이 아니면 자연의 힘에 의하여 움직인 것으로 간주합니다. 또 규칙 9.2a에 따라 볼이 움직였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알고 있거나 사실상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면, 움직인 것으로 보지 않고 놓인 그대로 플레이합니다.
퍼팅그린에서는 리플레이스했는지가 기준입니다
퍼팅그린에 있는 볼은 집어 올리거나 닦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집어 올리기 전에는 반드시 그 지점을 마크해야 하고, 볼은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해야 합니다(규칙 13.1b). 바람이 그린 위의 볼을 움직였을 때 어디서 플레이할지는 그 볼을 집어 올렸다가 리플레이스했는지에 따라 정해집니다(규칙 13.1d).
- 집어 올렸다가 리플레이스한 볼: 볼이 움직이기 전에 있던 지점에 다시 리플레이스합니다. 플레이어나 상대방, 외부의 영향이 아니라 자연의 힘이 움직였더라도 마찬가지이며, 그 지점을 알 수 없으면 추정해야 합니다.
- 집어 올렸다가 리플레이스한 볼이 아닌 경우: 그 볼은 새로운 지점에서 플레이합니다(규칙 9.3 참조).
규칙 9.3의 예외 1도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퍼팅그린에서 집어 올렸다가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한 볼이 움직였다면, 원인이 자연의 힘이든 다른 무엇이든 반드시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해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 그린에서도 마크하기 전에 바람에 굴러간 볼과 리플레이스한 뒤에 굴러간 볼은 처리가 다릅니다.
바람이 아니라 사람이 실수로 건드린 경우는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플레이어나 상대방, 스트로크플레이의 다른 플레이어가 퍼팅그린에 있는 볼이나 볼마커를 우연히 움직였다면 페널티가 없고, 볼을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하거나 그 지점을 마크할 볼마커를 놓아둡니다(규칙 13.1d).

볼마커가 움직였거나 백스윙 중에 볼이 움직였다면
볼을 리플레이스하기 전에 볼마커가 움직인 경우도 규칙이 있습니다. 규칙 9.7a는 자연의 힘을 포함해 어떤 식으로든 볼마커를 집어 올리거나 움직인 것을 알고 있거나 사실상 확실하면, 볼을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하거나 그 원래의 지점을 마크할 볼마커를 놓아두도록 정합니다. 원래의 지점을 알 수 없으면 추정해야 합니다.
스트로크나 백스윙을 시작한 뒤에 볼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그대로 스트로크를 했다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규칙 9.1b에 따라 무엇이 볼을 움직이게 했든 그 볼을 리플레이스해서는 안 되고, 스트로크 후 볼이 정지한 곳에서 플레이합니다. 퍼팅그린에서도 규칙 13.1d의 예외로 같은 기준을 적용해, 그 볼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합니다.
드롭한 볼이 바람에 다른 구역으로 갔을 때
구제를 받으며 드롭하거나 플레이스한 볼도 바람에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규칙 9.3의 예외 2에 따르면 드롭하거나 플레이스하거나 리플레이스해 플레이 상태가 된 볼을 자연의 힘이 움직여 다른 코스의 구역이나 아웃오브바운즈에 정지하게 한 경우, 그 볼은 반드시 원래 지점에 리플레이스해야 합니다. 그 지점을 알 수 없으면 추정합니다.
예외 2는 볼이 다른 코스의 구역이나 아웃오브바운즈에 정지한 경우를 다룹니다. 그 볼이 퍼팅그린에서 리플레이스했던 볼이라면 예외 1을 따르도록 되어 있으니, 그린 위의 볼은 앞에서 정리한 리플레이스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잘못 처리하면 일반 페널티를 받습니다
규칙 9.3이나 13.1d를 위반해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하면 규칙 14.7a에 따라 일반 페널티를 받습니다. R&A 용어의 정의에서 일반 페널티는 매치플레이에서는 홀 패,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2벌타를 말합니다. 리플레이스해야 하는 볼을 바람에 움직인 자리에서 그대로 쳤다면 이 페널티를 받을 수 있으니, 퍼트 전에 그 볼이 리플레이스했던 볼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바람이 강한 날에 그린에서 맞춰 둘 순서
바람이 강한 날에는 그린 위에서 다음 순서를 동반자와 미리 맞춰 두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 볼을 집어 올리기 전에 지점을 마크합니다.
- 리플레이스한 지점을 동반자와 함께 기억해 둡니다.
- 볼이 움직이면 집어 올렸다가 리플레이스한 볼이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 원래 지점을 정확히 모르면 추정해서 리플레이스합니다.
- 백스윙을 시작한 뒤 움직인 볼을 그대로 쳤다면 리플레이스하지 않고 정지한 곳에서 플레이합니다.
경기에 참가했다면 애매한 상황은 위원회나 레프리에게 묻고, 친선 라운드라면 규칙 문구를 동반자와 함께 확인한 뒤 진행하세요. 이 글은 R&A 골프 규칙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제주 골프장의 코스 상태나 로컬룰을 안내하지 않습니다.
제주 골프장별 코스 정보 보기 제주 골프
이런 분께 맞습니다
- 바람이 강한 날에 제주에서 라운드를 앞둔 골퍼
- 그린에서 볼을 마크하고 리플레이스하는 순서를 동반자와 맞추려는 여행자
참고자료
- 골프 규칙 9 볼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하여야 한다; 정지한 볼을 집어 올리거나 움직인 경우 · R&A
- 골프 규칙 13 퍼팅그린 · R&A
- 용어의 정의 · 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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